'04 간사이 & 간또 (7) 도쿄가는 야간버스

전날 홀로 교토와 도똠보리 여행을 마치고 잃어버린 친구 김현을 어떻게 찾나 고민하며 숙소에서 일어났는데 김현이 불쑥 내 방에 쳐들어왔다. 이 녀석이 나를 찾은 것이다. ㅠ.ㅠ 김현과 숙소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삼각김밥을 먹고 우리나라 용산전자상가같은 덴덴타운에서 구경을 하고 나니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갔다. 일본은 볼거리들이 너무너무 많어 ㅎㅎ 

오사카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은 그 당시 총 세가지였다. 비싼 돈 들여서 신칸센을 타는 것과 8000엔짜리 고속버스, 5000엔짜리 고속버스. 더 알아봤으면 굳이 신칸센 아니더라도 좀 편한 기차가 있었을테지만 서로 무대포로 떠난 일본이라 모든 정보는 현지에서 구해야했다.

당시 김현과 난 가난한 학생신분 ㅠ.ㅠ 무조건 싸게가는 교통수단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른바 세이쥰 쥬하치깃푸(청춘18티켓)
를 이용한 5000엔짜리 야간버스.

8시간동안 휴게소도 안들리고 신주쿠로 가는 2층버스인데 좌석이 앞뒤폭도 좁고 좌우 너비도 좁고. 절대적으로 조그마한 일본인에게나 어울리는 그런 버스를 타고 신주쿠로 향하였다. 밤새도록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가고 ㅠ.ㅠ  내 옆에 앉은 일본인 아가씨는
밤새도록 왠 문자는 그렇게 보내는지...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다. ㅋㅋ 나중엔 꼭 신칸센을 타고 말테야

by 찰스_안 | 2009/01/27 23:14 | 고고씽(바깥) | 트랙백 | 덧글(0)

'04 간사이 & 간또 (6) 도똠보리

교또에서 쓸쓸히 여행을 마치고 홀로 오사카로 돌아왔다 ㅠ.ㅠ 
배도 고프고...힘들고...그렇지만 우메다에서 신사이바시 니혼마찌를 걸어 도똠보리로 향했다^^v

가이드북에 나왔던 류구테이. 스시부페인데 남자는 2000엔, 여자는 1500엔. 당시로선 너무 비싼 가격이다. 지나치다 구경만했다.

도똠보리의 화려한 네온사인.
김치와 공기밥이 무한제공이란 말에 혹해서 들어간 킨류라멘.
한껏 기분을 내기 위하여 아사히맥주도 마셨다. 이때부터 나의 아사히홀릭이 시작됨 ㅋ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도똠보리 돌아다니기 시작. 드럼을 치는 인형은 꽤나 유명한 인형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가이드북 찾아보기가 귀찮아 ㅋ)















































오사카에서 가장 컸던 레코드점 츠타야.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 DVD도 판매한다.


















아시아 넘버원 보아, 그리고 쥬얼리 ㅋㅋ 그런데 왜 분류가 J-POP인지 ㅡ,.ㅡ
역시 일본하면 빠질 수가 없는...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성인물의 판매 및 구매가 무척 양성화되어 있다는 것.
성(性)에 관한 문제는 상당히 터부시하는 우리로서는 한번 진지하게 살펴봐야할 모습이 아닐까???

오사카 젊은이들이 다코야끼와 맥주를 마신다는, 그리고 일본이 월드컵 16강 진출했을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빠졌들었다는 도똠보리는 그 당시 공사중이어서 내가 기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지만
먹을것도 많고 볼것도 상당히 많았던(물론 비쌌지만) 그 모습은 아직도 그립다.
짧은 시간 돌아다닌 것이지만 밤에 휘황찬라한 네온사인과 우리나라 종로나 강남은 저리가라할만큼
번잡한 모습은 이국에서 느끼는 또 다른 재미였다.

언제 또 가볼 수 있으려나?

by 찰스_안 | 2009/01/27 23:00 | 고고씽(바깥) | 트랙백 | 덧글(0)

'04 간사이 & 간또 (5) 교또

 일본의 천년고도,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곳이다. 역사의 깊이로 치자면 경주에 비할 바 못되는 곳이지만
현재 경주의 초라함을 말하자면 ㅠ.ㅠ
  귀무덤. 예전에 아주 어렸을때 <조선왕조 오백년>이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임진왜란 때 일본놈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코와 귀를 잘라가는 장면을 보고 식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우리 나라 사람들의 귀와 코가 묻혀진 귀무덤이 사진에 보이는
곳이다.  참 분하고 속상하고...

 일본의 학생들...중학교때 일본학생들은 한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다니면서 강하게 자란다는 말을 들으면서 비교당했던 것 같은데
나를 비롯해 내 친구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 선생님이 식민사관을 가지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내가 확실히 믿는 것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엔 믿지 마라!!! 유럽의 여러 선진국들과 이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했다는 일본을 보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이 했던 말씀들 중에 외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거의 대부분의 말들이  구라라는 것!

 일본학생들 코트입고 있잖아. ㅡ,.ㅡ

  지금이야 우리나라의 버스시스템도 잘 갖추어져있다지만 이 당시만 해도 일본의 그것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시설도 깨끗하고
시간도 정확하고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토 시영버스. 배낭여행은 무조건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나도 교토 시영버스는 무한정 이용했다. 편하니깐^^;;;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청수사. 교토를 하루에 다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 어리석었다. 결국은 금각사, 은각사 등등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저녁이 되었다.

by 찰스_안 | 2009/01/26 02:10 | 고고씽(바깥) | 트랙백 | 덧글(0)

'04 간사이 & 간또 (4) 오사카성

아무리 일본을 동반자적인 발전적인 관계로 인식한다해도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오사카성이나 교또는 더더욱 우리나라와 일본의 민감한 관계를
자극하는 그런 투어스팟이었다.
우메다에서 오사카성을 찾아가는 중.
김현과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길이 엇갈렸다.
그 흔한 핸드폰도 없고

결국은 김현을 못찾고 나 혼자 떠났다.
훗날 김현을 버렸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살게 될 줄은 몰랐다 ㅋㅋㅋ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이다. 또 성의 출입구는 코라이몬이라는 양식으로 불리운다는데
한자어 그대로 읽으면 고려문이다. 고려의 양식을 본떠서 성의 출입구를 만들었다는 뜻인데...일본이 근대 이전의 문화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 발전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단순 문화의 전파 및 수용이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우리나라를 침략한 원흉(?)의 성에 한글과 고려양식의 문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할지?
나만 심각했던 것일까????
오사카성의 천수각

by 찰스_안 | 2009/01/26 01:38 | 고고씽(바깥) | 트랙백 | 덧글(0)

'04 간사이 & 간또 (3) 우메다




































우메다역.

오사카의 중심. 우메다역.
김현과 일본 첫 날 우메다역에서 길 잃고 헤메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쩜 그리 큰지...도무지 지상으로 나가는 길을 못찾겠더라.

교통의 중심지, 쇼핑의 중심지.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복잡할 수 밖에 없다.

또 간다면? 자신없다.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았지만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많지만

빠릿빠릿하게 돌아다는 것에 익숙한 나는
헤메이는 건 ㅋ

by 찰스_안 | 2009/01/26 01:17 | 고고씽(바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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